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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2일, 전 축구선수 강지용 씨가 향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특히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보여준 그의 삶의 고통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 강지용, 프로축구 선수에서 은퇴 후 삶까지

 

 

강지용 씨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되며 프로 축구 선수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 FC,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고, 2022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은퇴 후 그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선수 시절의 수입은 아버지에게 맡겼지만, 은퇴 후 자산을 회수하지 못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신혼집 마련부터 육아까지 아내가 모든 것을 감당하게 되면서 가정 내 갈등이 심화됐습니다.

 

📺 '이혼숙려캠프'에 드러난 심리적 고통

 

 

2025년 2월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강지용 씨는 9기 부부로 출연했습니다. 방송 중 그는 다음과 같은 발언을 남겼습니다.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닌, 심리적 위기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방송 이후에도 그는 심리적 치료나 복지적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보호 시스템의 부재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 은퇴 운동선수의 적응 문제, 우리는 무엇을 놓쳤나?

 

강지용 씨의 죽음은 단지 개인의 비극이 아닙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상징합니다.

 

  • 재정 관리 교육 부족: 대부분의 선수들이 은퇴 후 경제적 계획이 부족합니다.
  • 직업 전환 어려움: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 정신건강 관리 부족: 심리 상담이나 멘털 케어 시스템이 부족합니다.
  • 가정 붕괴: 경제적 부담이 가정에 영향을 줍니다.

 

🕊️ 기억해야 할 이야기

 

강지용 씨는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남편이었고 아버지였으며, 도움을 필요로 하던 한 사람의 인생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그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예방책이 되기를.”
“이제는 운동선수의 ‘은퇴 이후 삶’도 사회가 책임져야 합니다.”

 

빈소는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습니다. 발인은 4월 25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혼숙려캠프' 출연 당시 보여준 모습은 이제 우리 사회가 되돌아봐야 할 중요한 메시지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