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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가는 12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우리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특별한 겨울 소금을 소개합니다. 지리산의 뽕소금, 산골의 붉나무 소금, 9번 구워 완성되는 자죽염 등 자연과 정성이 담긴 소금들로 차려진 건강한 밥상을 만나보세요. 소금의 역사와 효능, 그리고 전통 제조 방식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봅니다.

 

 

 

지리산의 선물, 뽕소금

 

 

 

지리산 산청군에서 만들어지는 뽕소금은 꾸지뽕, 표고버섯, 상황버섯, 다시마를 천일염과 함께 볶아 완성됩니다. 꾸지뽕은 옛날부터 약재로 사랑받아온 나무로, 뽕소금은 염도가 낮고 감칠맛이 뛰어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특히, 뽕소금을 사용한 훈제구이와 백숙은 고유의 깊은 맛으로 겨울철 별미로 손꼽힙니다. 이 소금은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과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의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붉나무 소금: 산골의 자연이 준 선물

 

 

 

충남 청양군에서 만들어지는 붉나무 소금은 붉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 사과산 칼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트륨이 없고 건강에 좋습니다.

 

열매를 가마솥에 넣고 끓여 떫은맛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짠맛만 남기는 과정은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붉나무 소금으로 만든 순두부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하며, 이 소금을 사용해 만든 요리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9번 구워낸 보랏빛 보물, 자죽염

 

 

 

전북 부안군에서는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고 9번 구워내는 자죽염이 만들어집니다. 송진을 사용해 1,700℃ 이상의 온도에서 마지막으로 구워내면 보랏빛의 아름다운 자죽염이 탄생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죽염은 미네랄 함량이 높아지고 독특한 풍미와 효능을 지니게 됩니다. 죽염으로 만든 김장 김치는 아삭하고 깊은 맛이 오래 유지되며, 감장아찌와 같은 전통 음식에도 활용됩니다.

 

전통 소금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

 

 

 

우리나라의 전통 소금들은 단순히 음식의 간을 맞추는 역할을 넘어 건강과 풍미를 더해주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지리산 뽕소금, 붉나무 소금, 자죽염 등은 각기 다른 재료와 제조 방식으로 독특한 맛과 효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전통 소금을 현대 요리에 접목하면 더욱 특별하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자연과 정성이 담긴 전통 소금을 통해 따뜻하고 풍성한 밥상을 차려보세요.